나의 퇴직이야기 네번째_ 인수인계

오랜만에 내 이야기로 글을 적게 됐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한달이 왤케 긴지..

하루하루 퇴사일만 세면서 지내는 기분 다들 공감해줬음 좋겠닼ㅋㅋㅋㅋ

 

퇴사 준비하면서 제일먼저 한게 '인수인계서' 작성이었다.

회사에 따로 인수인계서가 있는건 아니었고, 인수인계서를 처음 작성해보는 나로써는

예시가 필요했어

네이버에 도움으로 어떻게 쓰는건지 폼을 따오고 거기에 내가 필요한것들을 추가하고
인수인계서를 작성했지.

 

하루만에 끝나는게 안되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안적었다.

아맞다. 이거 안적었다. 거의 반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수인계서 작성하고 부장님께 전달드렸지.

내 자리 대체자가 들어오는게 아니고 같이 일했던 다른 사원들이 내 일을 나눠서 진행하는데...ㅋㅋㅋㅋㅋㅋ

이것부터 걍 개.노.답

뭐 원래 부서별로 비슷한 일을 하긴 했지만 과연 쳐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했어.

 

근데 뭐,

남은 사람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니까

더이상 신경안쓰기로 함...ㅎ

 

 

두명이 내 일을 나눠서 진행하는데, 우리 부장님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수인계서를 줬으면 그에 맞춰서 맡아서 진행하는 부분을 정해줘야 되는데, 그걸 안해줌

그럼 난 누구한테 인계한담,,,?,.?

 

 

하루는 날 밖으로 불러내더라

인수인계 하고 있냐고 묻더라고..

....? 

이건 또 무슨상황인지..

나더러 어떻게 할지 나누는거까지 하라는건감?,?

부장이 있는데 그걸 내가 하는게 맞는건가부터 시작해서 다른 회사도 이렇게 하나... 하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기 시작했지..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부장님, 부장님이 정해주셔야죠. 그걸 제가 어떻게 해요."

"그건 내가 카톡 단톡방을 만들어서 얘기할게요."

 

카톡단톡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보고 왜 얘기 못하시나요?

저한텐 자꾸 인수인계 하고 있냐고 왜 물어보시나요??

 

본인이 못할거 같으니 옆 부장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말함...

그 부장 개뜬금없이 인수인계 잘 하라고 얘기함

ㅂ..............................

 

그 뒤로도 단톡방 만들어서 인수인계 계속 얘기 중~~~~~~~~~~~~~~

얘기 할 수록 더 하기가 싫은건 내가 너무 못되서 그런걸까.

어련히 알아서 할까..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되더라.

 

진짜 정말 세세하게 적자면 할말이 너무 많다..

내가 쓴거 걸릴까봐 세세하게 적진 못하지만 이 거지같은 회사에서 하루빨리 탈출하는게 답이라는 생각을 요즘 매일매일 한다.

 

 

31일만 기다리며 하루하루 보내는 중

다른 퇴사자 분들은 인수인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적어주실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