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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이야기

나의 퇴직이야기 두번째_ 물경력

by jjooo_ 2025. 3. 7.

*나의 퇴직이야기 두번째_ 물경력

지금까지 살면서 물경력이라는 말을 처음 듣고, 처음 써봤다.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참 잘만들었따.

지금 내 상황에 아주 적합하거든..

처음 판촉업체에 입사 했을때. 난 엑셀을 아예 쓸 줄 몰랐다.

소위 말하는 낙하산이라고 하는데, 맞지 뭐.. 낙하산으로 들어왔닼ㅋㅋㅋㅋ

진짜 쌩 초짜로 입사해서 인수인계 받고,

(그래도 인수인계 해주는 대리가 처음엔 친절했음. 나중엔 아예 나한테 일 다주고 회사 놀러다님)

집에가서 계속 반복하고, 공부하며 초반을 버텼다.

초반에 담당 부장님은 나한테 못하겠음 못하겠다고 얘기해라.

O대리한테 더 해달라고 얘기해야 된다.

이러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

대놓고 무시...

진짜 자존심에 스크레치 엄청나면서

"저 할수있어요. 안부르셔도 되요. 지금도 혼자서 하고있는데요?"

라며 패기를 보였었다.

그렇게 오만 잡다한걸 다 배웠지만 여기 회사에 최대 단점이자 장점

세무관리를 사장님이 하신다는거다.

직원들은 월마감, 분기마감 시 업체로부터 계산서를 받고,

계산서 내용과 일치하면 사장님께 결제를 올렸다.

물론 경리로 들어온건 아니지만 경리업무는 아예 관련이 없게 됐다.

이얘기를 왜 하느냐..

잡코리아, 사람인에 구인공고를 보면 대게 회계쪽 경리를 뽑기 때문이다.

내가 세금계산서 발행만 할 줄 알았다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라도 했다면

이력서, 경력증명서에 한 줄이라도 더 적을 수 있었을 텐데....

첫번째 나의 물경력이 이렇게 탄로났다.


두번째 물경력은 CS관련이다.

잠깐 이 업체에서 CS관련 해서 발을 담근적이 있다.

정말 할게 못되는 일이다.

내 업무를 할 수 가 없어!!!!!!!!!!!!!!!!!!!!!!!!!!!!!!!!!!

CS는 당연히 담당 부서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대부분에 업체가 CS를 병행하며 여러 잡일을 시키고 있다.

(진짜 양아치들이냐, 연봉을 4,000주던가)

거의 경영지원, 영업지원에 CS는 기본이라고 생각해도 될정도로

업체에서 많이 요구하더라. 난 그것도 몰랐네..ㅋㅋㅋ

이 회사만 거지같은 줄 알았지

다른회사도 똑같을 줄이야...

이래서 사람은 큰물에서 놀아야 되나보다....


 

세번째 물경력은 내가 여기서 뭘 배웠는지 정확히 적을수가 없다는거다..

말은 경영지원이라고 하는데, 하는일은 경영지원, 영업지원 그 어딘가..

거기에 물류 관련 추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제일 빡치는 일인데.

정말 많은 일들을 했는데, 딱히 멋있게 적을 말이 없다는 것.

구인공고를 보면 생전 처음 보는 말로 적어놨다는거.

보면볼수록 속이 터지는 일이다.

난 당장 3월 31일자로 퇴사하는 사람으로써

저 말이 뭔 말인지부터 배워야 하는 사회 초년생이 됐다.

지금 회사에서 루팡하며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한숨이 나온다.

글을쓰니 더 내 처지를 보게 된달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몰랐던 용어들을 하나씩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다.

티스토리에도 올려야지

많은 관심 부탁한다요!

대한민국의 모든 직장인 화이팅!

이직 화이팅!